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경매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대법원 사법정보센터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전국 법원에서 접수된 부동산 경매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경매는 채무자가 채무를 이행하지 못할 때 법원이 주관하여 부동산을 강제 처분하는 절차를 말한다. 일반 시장 거래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저금리 기조로 경매 수요 급증
금리 인하 사이클이 이어지면서 경매 시장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있다. 특히 자금 조달 비용이 감소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경매 참여가 크게 늘어났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 경매의 경우 시세의 70~80% 수준에서 낙찰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투자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
한 경매 전문가는 "낮은 금리로 인한 자금 유동성 증가가 경매 시장의 주요 성장 요인"이라며 "특히 뉴스 보도로 인한 높은 관심도로 초보 투자자의 진입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택 경매 가격 평균 3.2% 상승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지역이 전체 경매 거래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서울 지역 아파트 경매 가격이 평균 3.2% 상승했고, 경기 수원·성남 지역도 2.8% 올랐다. 인천 지역도 신도시 개발 호재에 힘입어 경매가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낙찰률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낙찰률이 60% 이하로 떨어지면서 경매 절차가 재진행되는 경우가 빈번해졌다. 전문가들은 지역 경제 침체와 인구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 온라인 경매 시스템 확대로 접근성 개선
대법원은 최근 온라인 경매 시스템 고도화에 투자하고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한 실시간 입찰 기능이 추가되면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공식 포털사이트에서도 매물 정보, 감정평가액, 낙찰 현황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이에 따라 50대 이상의 고령층 경매 참여도 증가하고 있다. 종로 법원 관계자는 "온라인 시스템이 크게 개선되면서 디지털 리터러시 부족으로 망설이던 투자자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경매 시장이 안정적인 수익 창출 수단으로 인식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경매 초보자들을 위한 교육 강화와 소비자 보호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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