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한옥펜션이 한국 로컬투어리즘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 전통 한옥의 미학을 살리면서도 현대적 편의시설을 갖춘 펜션들이 증가하면서, 단순한 숙박을 넘어 문화체험을 원하는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강릉시 관광과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한옥펜션 신규 등록이 급증했다. 2021년 30개소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85개소로 크게 증가했으며, 평균 예약률이 70%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국 펜션 평균 예약률 45%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강릉 한옥펜션의 경쟁력은 차별화된 경험에 있다. 대부분의 시설이 오죽헌, 경포대 등 문화유산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통 다례, 도자기 체험, 한복 입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일부 펜션은 오죽한우와 강릉 특산물을 활용한 로컬푸드 경험도 제공하고 있다.

서울 거주 회사원 김모씨는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정취가 있어 자주 방문한다"며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특히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눈에 띈다. 한옥펜션 증가로 전통공예 전문가, 가이드 등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으며, 지역 농산물과 공예품 판매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강릉시는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한옥펜션 활성화 계획을 수립했으며, 전통 건축 컨설팅 및 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과포화 우려도 제기했다. 한옥펜션 운영협회 박모 회장은 "품질 관리 기준 강화와 차별화 전략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올해 강릉시는 한옥펜션 자격 요건을 강화하고 정기적인 평가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강릉 한옥펜션이 경주, 전주 등 전통문화 도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브랜드 차별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강릉시 문화관광 담당자는 "한옥펜션을 통해 전통문화 상품화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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