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악 교육은 단순히 악기를 능숙하게 연주하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스스로 음악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힘을 기르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피아노 교육에서도 곡의 완성도나 진도에만 집중하기보다 악보를 읽는 능력과 올바른 연주 습관, 표현력, 무대 경험 등을 균형 있게 쌓는 과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학생 개개인의 성장 속도와 성향을 고려한 단계별 교육과 꾸준한 무대 경험을 통해 ‘음악적 자립’을 돕는 교육 방식도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라뮤엘르음악학원' 이소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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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귀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라뮤엘르음악학원은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성장과 변화를 경험하도록 돕기 위해 설립했습니다. 브랜드 이름의 바탕이 된 프랑스어 ‘La Mue’는 ‘탈피, 성장, 변화의 과정’을 의미합니다. 아이들이 음악을 배우며 한 단계씩 성장하고, 자신만의 표현 방식과 음악적 가능성을 넓혀가는 과정을 교육의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특히 단기간에 특정 곡을 완성하는 데 그치는 레슨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악보를 읽고 음악을 이해하며 자신의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음악적 자립’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학원을 다니는 동안에만 연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교육이 끝난 이후에도 스스로 음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이 라뮤엘르음악학원이 추구하는 교육 방향입니다.
Q. 귀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라뮤엘르음악학원은 정규 피아노 레슨을 기반으로 연주 습관과 테크닉을 세밀하게 점검하는 클리닉 수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수업 역시 단순히 한 곡을 완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 연습부터 실제 연주에 이르는 과정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구조로 설계했습니다.
커리큘럼은 크게 ‘테크닉 강화’, ‘리딩 강화’, ‘음악성 강화’의 세 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생의 성향과 성장 속도, 현재 수준을 고려한 단계별 맞춤 지도를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기초적인 독보력부터 손가락과 터치 컨트롤, 소리의 밸런스, 음악적 표현은 물론 스스로 효율적인 연습 방법을 설계하는 능력까지 함께 기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한 연 2회 이상 콩쿠르 심화반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보다 높은 수준의 연주 완성도를 경험하고 실제 무대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도록 집중적인 연주 지도와 무대 대응 훈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귀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무대 연주 수업’을 정규 교육 과정에 포함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매달 진행되는 무대 연주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는 것을 특별하거나 부담스러운 이벤트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학습 과정의 하나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무대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다 보면 연주 실력뿐 아니라 긴장감을 조절하는 방법과 자신감을 키우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클리닉형 지도 방식을 더해 손가락 컨트롤, 소리의 밸런스, 연습 습관 등 연주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세밀하게 점검합니다.
단순히 “이 곡을 완성했다”에서 교육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어떻게 연주해야 하는지를 배웠다”고 느낄 수 있는 단계까지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지도하고 있습니다.
Q. 귀사를 운영하며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이나 사례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 처음에는 무대에 오르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던 아이가 꾸준히 연주 수업을 경험하면서 점차 무대를 즐기게 되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특히 학부모님께서 아이가 여행지나 공개된 장소에서 피아노를 발견했을 때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다가가 연주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실 때가 있습니다. 음악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즐기고 표현할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기 때문에 교육자로서 굉장히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연주 실력이 좋아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음악을 통해 아이의 태도와 자신감, 표현력이 함께 성장하는 변화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순간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단기적인 목표는 아이들이 언젠가 피아노 학원을 그만둔 이후에도 스스로 음악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악보를 스스로 읽고, 곡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연습 방법을 설계할 수 있는 힘까지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La Mue’가 의미하는 ‘성장과 탈피’처럼 학원에 다니는 기간 동안의 성취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도 음악이 아이들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학부모님들께서 “이곳에서 보낸 시간이 우리 아이의 음악 인생에 좋은 기반이 되겠다”고 느끼실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의 교육 프로그램과 커리큘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며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음악 교육 모델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A. 음악 교육은 단순히 피아노를 잘 치거나 연주 기술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아이의 표현력과 자신감을 키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마다 배우는 속도와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결과만 바라보기보다 그 과정에서 어떤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봐 주셨으면 합니다.
결과보다 과정을, 속도보다 방향을 함께 바라봐 주신다면 아이들은 기대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음악을 배운 시간이 끝난 뒤에도 음악을 어렵거나 멀게 느끼지 않고, 자신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즐기고 표현하며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