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펜션산업이 새로운 성장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전염병 이후 근거리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펜션 예약이 크게 늘어났고,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펜션 숙박 이용객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주말과 휴가철에는 예약이 거의 마비될 정도로 수요가 몰려 있다.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강원도 지역의 펜션들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펜션의 다양한 콘셉트 개발이 성장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단순한 휴식 공간이었던 펜션에서 벗어나 글래핑, 풀빌라, 한옥 스테이, 반려동물 테마 펜션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각광받고 있다.

강원도의 한 펜션 운영자는 "코로나 이후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면서 "실내 수영장, 사우나, 영화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펜션들의 경쟁력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문화체험을 결합한 펜션들도 주목받고 있다. 도자기 만들기, 와인 시음회, 로컬 푸드 투어 등 지역 문화를 담은 프로그램을 제공해 단순 숙박을 넘어 완성도 높은 여행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펜션산업의 성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펜션 운영을 통한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주변 음식점, 관광시설, 농산물 판매처 등과의 연계로 지역 수입을 증대시키는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다만 과포화 현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펜션 난립으로 인한 품질 저하와 과도한 가격 책정 논란이 나타나고 있어, 업계의 자정 노력과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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